한국바이에른식육학교
News Letter 8월호 |
|
|
한바식 여러분, 안녕하세요! 한 차례 장마로 꿉꿉하더니 또다시 이글이글 태양이 타오르는 날씨가 찾아왔습니다.🥵
여러 모로 우리를 힘들게 하는 이 계절을 이겨내려면 무엇이 필요하겠어요? 색다른 하루를 위해 훌쩍 떠나는 일이야말로 여름휴가철을 버티게 하는 진정한 오아시스죠!
오늘은 한바식 뉴스레터가 여러분을 특별한 곳으로 모시고자 합니다. 메쯔거 마이스터의 전통을 품은 바이에른주로 말이에요.💙
우리는 한국바이에른식육학교의 Daniel 원장님을 따라 바이에른 주정부가 인증하는 마이스터를 취득하기까지,
그 과정을 살짝 체험해 볼 거예요.
우선 직업훈련 과정인 마이스터 슐레 입학 전, 독일의 메쯔거라이에서 실제로 근무했던 이야기부터 시작해 보도록 할게요.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생생한 이야기들이 한가득일 랜선 워크숍, 함께 떠나보실까요? ✈️
|
|
|
1. 한바식과 떠나는 랜선 워크숍 to 바이에른💙 |
|
|
Day 1. 한바식 네트워크로 든든한 행정 처리!💪 |
|
|
뮌헨 공항까지 오신 한바식 여러분, 환영합니다!🤗 오랜 시간 동안 비행기 타고 오시느라 고단 하셨겠어요. 하지만 조금 더 기운을 내셔야 해요!😤 유학생이라면 자고로 의료보험, 은행 계좌 개설, 자동차 렌트 등 복잡한 행정 처리는 통과의례잖아요? 더군다나 보통 유학생의 경우에는 은행 계좌 개설에만 하루 2-3일씩 3일 정도가 소요된다고 하니까요.😮
생각만 해도 아찔하지만 너무 걱정하실 필요는 없어요. 우리가 누굽니까. 바로 한바식 식구들이잖아요! 여러분이 도착하기 2-3주 전부터 모든 담당자들과 유학생들의 상황에 대한 토의가 이미 이루어진 상태거든요.
여러분이 찾은 '란츠훗'이라는 동네는 바이에른주의 옛 주도로, 오랜 역사의 모습을 그대로 담고 있어요. 현재는 뮌헨으로 바이에른주의 주도가 이전되었지만, 란츠훗 주민들의 자부심은 여전히 남아있답니다. 또 바로 이곳 란츠훗은 쭉쭉 뻗어나가는 한바식 네트워크의 힘을 다시 한번 실감하게 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한국의 한바식부터 마이스터 교육을 진행하는 독일 본교의 원장님을 거쳐 이곳 란츠훗의 관계자들까지!🔗 빠른 행정처리를 거치고 난 여러분은 오늘 그저 메쯔거 위생복과 생필품 등을 구매하시기만 하면 돼요!😁 |
|
|
Day 2. 독일의 메쯔거라이 현장 둘러보기!👀 |
|
|
둘째 날 일정은 작업 현장을 둘러보는 것으로 시작해 보겠습니다. 우리가 방문한 '메쯔거라이 뤼메나프(Metzgerei Rümenapf)에는 오전 7시부터 손님이 바글바글합니다. 란츠훗은 작은 동네라고 말씀드렸죠? 우리가 방문한 ‘메쯔거라이 뤼메나프(Metzgerei Rümenapf)’는 이 마을의 유일한 메쯔거라이랍니다. 그래서일까요? 오전 7시에도 손님이 바글바글합니다. 서버 3명이서 번갈아가며 주문도 받고, 슬라이스도 하고, 포장까지 손발이 척척 맞는 찰떡궁합을 보여주고 있네요!
주위를 한번 빙 둘러보세요.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저것은… 쇠창살 우리?😯 뜬금없어 보인다고요? 바로 이 메쯔거라이에서 도축부터 작업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소가 들어오는 우리가 존재해요. 내장, 머리, 털 등 위생이 염려되는 부분은 별도의 세척 장비를 통해 철저하게 관리되죠. 이곳에서 정육 되는 소들은 란츠훗에서 농사 등 일을 하던 소들이기 때문에 지방이 적답니다. 굉장히 오래된 메쯔거라이이지만, 3개의 지점을 운영하고 있어 생산량은 웬만한 작은 공장에 밀리지 않는다고요!😏
유학생의 독일 생활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집니다. 메쯔거라이 실무와, 독일어 수업이죠. 새벽 4시부터 오후 1시까지 메쯔거라이에서 근무를 하고, 이후에는 학원에서 독일어 수업을 듣는 고된 하루가 기다리고 있답니다.😵
자, 오늘로 여러분은 마이스터 슐레 코스를 듣기 위한 준비 과정에 무사히 탑승했습니다!💨 |
|
|
본격적인 메쯔거라이 실무의 시작! 새벽이라고 하기에도, 아침이라고 부르기도 애매한 새벽 3시. 가로등은커녕 자동차 불빛도 없이 캄캄한 도로를 달립니다.🚘 메쯔거라이 루메나프는 시골 마을에 있어 이 시간대에 차가 보이는 것이 오히려 깜짝 놀랄 일이랍니다. 메쯔거라이의 일은 새벽 4시부터 시작돼요. 약 3시 40분경이면 메쯔거들은 모두 나와 옷을 갈아입고, 샤프너로 오늘 쓰게 될 칼들의 날을 바짝 세우는 것으로 일과를 시작하죠.
드디어 오늘 도축할 가축들이 들어옵니다. 주인과 함께 어제 보았던 작은 우리까지 들어오는 내내 소는 편안한 표정을 띠는데요. 큰 고통을 느끼지 않도록 단숨에 즉사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도축 과정은 근무 시간 중 가장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작업이에요. 그럼에도 여전히 밖은 깜깜한 새벽입니다. 도축 작업이 마무리된 후에는 육가공실로 이동해 인젝터 장비로 염지 하는 작업을 해요. 염지액을 만들고, 오늘 잡은 돼지의 학센과 머리를 염지하고 나면 어느덧 청소 시간이 찾아오죠.🫧
청소 역시 간단한 일이 아닌데요. 장비를 전부 분해해 식용 세제와 솔로 모든 곳을 문질러야 하기 때문입니다. 청소가 완료되는 기준이 1️⃣작업하기 전의 작업장, 2️⃣사용하기 전 새 장비의 모습일 만큼 빈틈없는 청결함을 유지해야 한다고요. 전문 장비들이 많다 보니, 청소 역시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랍니다. 힘은 들지언정, 반짝반짝한 주변을 둘러보고 나면 곧 뿌듯함이 찾아듭니다.😌 |
|
|
Day 4. 독일과 한국 정형, 무엇이 다를까?🤔 |
|
|
오늘은 도축 후 냉장창고에 예냉 시켜놓은 지육의 발골과 정형 작업이 있는 날입니다. 굉장히 빠른 속도로 발골이 이루어지고 있네요.⏩ 그도 그럴 것이, 여러분과 함께 일하는 메쯔거들은 무려 30년 이상의 경력의 소유자들이거든요. 13살부터 일을 시작했다고 하니 두말할 필요 없겠죠?🫢
발골 자체는 한국과 크게 다르지 않아요. 하지만 처음 지육 상태에서의 분할 방식이나, 발목 부분의 발골 방식 등 작은 차이는 있죠.🤔
까다로운 건 정육 쪽입니다. 최소 20개가 넘는 박스에 갖가지 부위들을 정형해 구분해 두거든요. 한국에서는 ‘전지’로 통칭되는 부위도 이곳에서는 4가지의 근육으로 분류된답니다. 근육의 상태, 지방함유량 등에 따라 굉장히 세세하게 나누어요.
이렇게 발골과 정형을 마치고 나면 어김없이 청소 시간이 돌아옵니다. 성큼 다가온 허기를 갓 만든 소시지와 빵으로 달래는 것 역시 메쯔거라이 생활의 묘미라면 묘미겠죠?😋
마이스터 슐레의 한 주를 슬쩍 들여다본 소감이 어떠신가요? 새벽 4시부터 오후 1시까지! 밥도 안 먹고, 화장실도 안 가고, 담배도 안 피우고,… 짧은 커피타임을 제외하고는 굉장히 집중적으로 일만 하며 근무시간을 보내는 메쯔거들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빠르고 정확한 육가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메쯔거들의 열정이 여기까지 느껴지는 것 같아요.🔥
이처럼 육가공 전문인인 메쯔거로 나아가는 길은 분명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열정이 있기에 전 세계에서 장인으로 인정받는 것이 아닐까 싶네요.😎
뜨거운 열정으로 보낸 한여름의 랜선 워크숍 어떠셨나요? 한국과는 또 다른 독일에서의 생활을 더 경험해보고 싶다면, 언제든지 한바식에 이야기해 주세요!😚
9월에는 또 다른 정육 키워드로 찾아뵙겠습니다. 그럼, Bis dann!👋
|
|
|
한국바이에른식육학교 원장
Daniel 한 마디
|
|
|
Ph.D. 유병관
- 공학박사 - 독일 바이에른주 메쯔거마이스터 |
|
|
이번 8월호 뉴스레터에서는 제가 독일의 메쯔거 마이스터가 되기까지의 여정을 담아보았습니다. 아마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고, 정확한 정보를 찾기 어려운 분야가 아닐까 싶습니다. 저 또한 독일로 떠나기 전까지 많은 정보를 찾기가 어려웠는데요.
다행히 독일 생활하면서 매주 일요일마다 원고를 써 놓았기 때문에 기억에 오류는 없을 듯 합니다. 다만 유학 초반 독일어가 약할 때의 경험이기에 잘 못된 정보가 있을 수 있고, 제가 경험한 것이 전부가 아니기에 참고로만 봐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벌써 제가 한국에 온 지 7년이나 지났습니다. 하지만 독일 생활은 마치 어제 일처럼 여전히 생생하게 남아 있습니다. 아마 하루하루를 긴장 속에서 보내다 보니 잊히지 않는 것 같아요.
그리고 뉴스레터를 작성하다 보니, 저에게 따듯하게 도움을 주었던 많은 독일분들이 보고 싶어 뭉클해지네요~ 코로나 전 만해도 매년 만날 수 있었는데, 벌써 독일 식구들 못 본 지도 3년이 다 되어갑니다. 마이스터 인증을 받기까지의 스트레스와 압박, 그에 반해 너무 고마운 독일 식구들. 독일이라는 나라는 저에게 애증의 관계이지만, 제 인생에 많은 것들이 명확해지는데 가장 큰 영향을 주었던 것 같습니다. |
|
|
Events in July, 24
7월 한국바이에른식육학교의 이모저모 🎓 |
|
|
7월 3일(수) ~ 7월 7일(일)
한바식이 운영하는 독일식 정육 레스토랑, 블루메쯔!💙 전국 여기저기 행사에서 부스로도 만나볼 수 있죠. 7월에 블루메쯔가 찾아간 행사는?👀 바로바로 강원도 춘천에서 열린 자랑스러운 세계태권도문화축제 현장입니다! 독일 정통의 맛이 담긴 수제 소시지, 부어스트를 선보였는데요. 부어스트의 맛있는 냄새에 발걸음을 멈춘 많은 분들께 탱글하고 보드라운 맛을 선물해 드렸답니다.😚
|
7월 10일(수)
한바식의 캠퍼스가 푸르른 자연 그 중심에 있다는 사실 모두 알고 계시죠?🌿 녹음이 짙은 청평 캠퍼스를 한 층 더 깊이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야외에서 모락모락 연기를 피우며 구워지는 뉘른베르크 브랏부어스트 시식 말이에요. 가평농업기술센터의 교육생 서른 분과 함께 까다로운 규정의 뉘른베르크 브랏부어스트를 확실하게 배우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탄탄한 교육과 함께 여름의 낭만까지 한가득 담은 원데이클래스, 오래도록 생생하게 기억될 것 같아요!
|
|
|
7월 24일(수)
한돈산업을 널리 알리고 건전하게 발전하기 위해 힘쓰는 한돈자조금리위원회와 한바식이 만났습니다.👊 한바식의 원데이클래스를 통해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의 관계자분들을 육가공의 세계로 초대했는데요. 고기만 생각하는 두 기관이 만났으니 척하면 척! 쿵하면 짝! 얼마나 유쾌하고 알찬 시간을 보냈을지 짐작하실 수 있을 거예요.😆 고품질의 육가공품으로 한돈의 훌륭함을 전파할 두 기관의 콜라보, 앞으로도 쭉 기대해 주세요!
|
|
|
7월 24일 / 7월 28일
마이스터 전문가 과정 31기, 32기 평일반/일요반 모두 개강!
한바식의 대표 프로그램인 정기 마이스터 전문가 과정이 힘차게 출발했습니다.🏃 교육생분들의 일정에 맞춘 투 트랙 일정으로 준비되어 매주 바쁘게 수업이 진행되고 있답니다. 앞으로 31기와 32기의 교육 현장을 인스타그램에서 꾸준히 공유해 드릴 테니까요! 마이스터 전문가 과정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궁금하신 분들은 주목하시기 바랍니다!😏
|
|
|
7월 30일(화)
육가공 업계에서 취업/창업을 꿈꾸고 있는 분들, 관련 정보를 찾아보기 어려워 난감한 때가 있었을 거예요.😔 미래의 전문가인 학생 분들을 위해!🫶 한바식의 Daniel 원장님이 경험에서 우러나온 생생한 이야기를 전달하고 왔답니다. 관련 기관뿐 아닌 대학교에서도 꾸준히 특강을 진행하고 있는 한바식입니다.🤓 더 많은 학생분들께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앞으로도 발로 뛰는 한바식이 되겠습니다.
|
|
|
Attention, plz!
8월, 다가오는 일정 안내 |
|
|
8월 5일(월) ~ 8월 6일(화) 이화여자대학교 신산업융합대학 1박 2일 특강
8월 28일(수) ~ 8월 29일(목) 강원대학교 동물생명과학대 동물응용과학과 1박 2일 특강
7월에 이어 8월의 특강은 무려 1박 2일 동안 진행되는 심도 깊은 과정으로 준비되어 있습니다.🫢 학부생부터 대학원생까지 업계 종사자라면 놓칠 수 없는 꿀🍯정보를 가득 준비했어요. 반짝이는 학생분들의 눈을 마주할 때면 건강한 육가공의 미래를 더욱 꿈꾸게 되는 것 같아요.😌 다음에 찾아갈 학교는 어디일까요
|
|
|
마이스터 전문가 과정 제31기 평일반(수/목/금) 수료
📆 8월 9일(금)
지난 7월에 닻을 올린 마이스터 전문가 과정 평일반! 주 3회 숨 가쁘게 달리는 평일반인 만큼, 3주 안에 모든 교육과정이 끝나게 되니 뿌듯함과 함께 섭섭함이 밀려오는 것 같습니다.😅 제31기의 수료식이 다가오는 8월 9일에 예정되어 있는데요. 수료식은 교육생 분들의 졸업작품을 선보이는 자리이기도 하죠.👏 교육과정 속에서 저마다 치열하게 고민한 결과물을 들여다볼 수 있는 그 자리가 기다려집니다. 31기 교육생 여러분, 모두 고생하셨습니다!💓
|
|
|
📆 8월 24일(토)
고기만 생각하는 두 기관, 8월에도 이 둘의 만남은 계속됩니다.🔥 이론, 실습, 시식… 전부 다 좋지만요. 한바식 원데이클래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육가공이 가지는 가치를 알리는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 가치를 전해드림으로써 여러 기관의 관계자분들의 실무에도 좋은 시너지가 일어나기를 바라는 마음이에요!😉
|
|
|
뉴스레터 수신을 더 이상 원하지 않으신다면 수신거부를 클릭해주세요.
If you don't want to receive this mail, Please click here. |
|
|
|
|